[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1월부터 11월까지 베트남의 무역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각) 하노이타임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베트남의 교역액은 473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수출은 241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232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가 확대됐다.
지난달 베트남의 무역 흑자 규모는 1억 달러로 늘어 연초부터 11월까지 누적 무역 흑자액은 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베트남 국내 기업은 23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해외 투자 기업들은 326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봤다. 또 베트남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747억2000만 달러로 18.1%가 늘어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은 수출로 1667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수준이자 전체 수출액의 6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베트남 상품 수출액은 226억 달러로 전월 대비 6.7% 줄었고, 수입은 225억 달러로 0.6%가 늘었다.
올해 베트남의 주요 수출 상품은 전자제품, 컴퓨터 및 부품으로 32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9.4%가 늘었고, 의류는 299억 달러로 7.8%가 확대됐다. 신발은 165억 달러로 12.5% 늘었으며, 부품 및 장비는 165억 달러로 9.8%가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은 78억 달러로 2.3%가 줄었고, 채소 역시 34억 달러로 2.4% 감소했다.
휴대폰과 부품은 48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0.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금액이 5.4% 늘었다.
올해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으로 베트남 상품 수입에 지난해보다 27.9% 많은 556억 달러를 지출했다. 그 다음은 유럽연합(EU)으로 380억 달러를 지출, 전년 대비로는 2.3%가 줄었다. 중국은 374억 달러어치 베트남 상품을 수입해 역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한편 베트남의 최대 수입 시장은 중국으로, 687억 달러어치의 상품이 베트남으로 수입돼 전년 대비 15.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436억 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한 한국이 2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금액은 보합세를 보였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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