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단둥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국경 인접지역 오름세"
"신압록강대교, 신의주와 평양 잇는 1번 국도까지 연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新)압록강대교의 개통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접한 중국 단둥시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3일 단둥 부동산업자의 말을 인용, 단둥 일대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이지만 신압록강대교가 있는 신청취 지역의 부동산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신청취의 아파트 가격은 여러 번 등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 측에서 압록강대교와 신의주 사이 연결도로 공사에 나서는 등 개통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단둥지역 부동산업자에 따르면 단둥 신청취의 아파트 가격은 올 여름까지만 해도 평방미터당 3500~4000위안 선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7000~8000 위안으로 두 배 급등했다.
단둥의 한 무역 소식통은 "11월 초 시작된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연결도로 공사는 신의주와 평양을 잇는 1번 국도까지 새 도로를 내서 연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공사는 중국 측의 건설장비가 대거 동원돼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고 현재 도로 포장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북한당국은 중국 무역회사들에게 내년 4월까지는 다리를 개통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관청사와 보세창고, 또 그곳에서 일할 사람들의 살림집 건설 등 많은 일이 남아있어 내년 4월에 개통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