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으로 공사구간 9개소 유실...복구 늦어져
울진, 부산국토청 방문하고 주민불편 최소화 요청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경북 울진과 봉화, 영주 등 영남 내륙을 잇는 '36호 국도 직선화' 구간 개통이 내년 3월로 늦어진다.
태풍 '미탁' 피해로 개통이 내년 3월로 미뤄진 '울진-봉화'간 36호 국도 직선화 공사구간 [사진=울진군] |
울진군은 울진읍에서 봉화군까지 건설 중인 국도 36호선의 개통 시기가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3월로 늦어질 것이라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자료를 인용해 2일 밝혔다.
개통 연기는 지난 10월 경북 울진을 비롯, 동해안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에 의한 건설 현장의 피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6호 국도 울진읍-봉화군 구간은 왕복 2차로의 직선화 구간으로 11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 98%를 보이며 올 연말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초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울진에 집중 강우가 쏟아지면서 국도36호선 건설공사 구간 9곳의 사면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군은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국도 건설공사의 지연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교통편의 기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피해지역의 조기복구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울진읍-봉화군 구간 직선화공사는 총연장 19.3km, 폭 10.5m의 왕복 2차로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0년 총 사업비 2974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