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가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8차 발굴조사(2016년 발굴조사된 Ⅰ지역의 남서 비탈부) 결과 백제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와 널무덤 3기 등 15기의 유구가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토광묘 금제 귀걸이 [사진=문화재청] 2019.12.02 89hklee@newspim.com |
이중 19호 널무덤 내부의 금제 귀걸이는 백제 세공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회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을 한 모양으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다.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고분과 유물 등을 볼 때 기존에 발굴조사된 공주 수촌리고분군 조영 세력들과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토광묘 목걸이 [사진=문화재청] 2019.12.02 89hklee@newspim.com |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시대 대형 무덤 5기가 조사됐다. 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된 유적이다.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돼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가 있었다.
한편 현장 공개는 3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산2-4번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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