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대 경영원칙 '리셋·리빌드·게임'
경영슬로건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손님서 확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하겠다"며 새로운 경영원칙 '넥스트(NEXT) 2030'을 선포했다.
김정태 회장은 2일 명동 사옥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을 기념한 행사에서 "우리 앞에 다가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 외에도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학회 정책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5.24 dlsgur9757@newspim.com |
김 회장은 "신뢰와 휴머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3대 경영원칙으로 ▲리셋(Reset·추구하는 바 재설정) ▲리빌드(Rebuild·재구축) ▲게임(Game·게임처럼 즐겁게)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은 이익보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고,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며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면서 "3대 경영원칙을 통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리빌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회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Business)을 창출하고, 다양한 협업과 디지털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Process)를 구축해 고객과 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한편,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People)인 금융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그룹 출범 이후 사용해 오던 경영 슬로건인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내년부터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한다.
또 새로운 경영원칙 선포를 계기로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창출도 대폭 확대한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지속하는 등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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