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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조7000억원 투입한 2020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완공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09:49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국립경기장이 완공됐다.

교도통신은 30일 "다이세이 건설 등이 참여한 공동사업체는 도쿄도 신주쿠구에 지은 새 국립경기장을 이날 일본스포츠진흥센터에 인도했다. 공사 기간은 약 36개월이 소요됐으며 총공사비는 1569억엔(약 1조7000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국립경기장이 완공됐다. [사진=재팬타임즈] 2019.12.02 yoonge93@newspim.com

새 경기장에는 휠체어 석 500개를 포함해 약 6만개의 관람석이 있으며 천연 잔디가 깔려 있고 레인이 9개 있는 400m 육상 트랙이 설치돼 있다.

그동안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사용된 옛 국립경기장과 구분하기 위해 '신국립경기장'으로 불렸던 이 경기장의 명칭은 앞으로는 '국립경기장'으로 불리게 된다.

새 국립경기장은 우여곡절 끝에 건설됐다. 건설비가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일본 당국은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안을 백지화하고 재공모를 거쳐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 씨 등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이 경기장은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됐으며, 높이는 약 47m다. 연면적은 약 19만2000㎡로 이전 국립 경기장에 3.7배나 달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휠체어석 500석, 장애인석 750석이 마련된다. 대회 종료후에는 총 6만8000석을 수용한다. 

그러나 이 경기장에는 에어컨이 없는 대신 상단에 설치된 큰 천막과 360도 둘러싼 처마가 기류를 생성해 시원한 바람이 불도록 했다.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185대의 팬이 바람을 만들어낸다.

개장 후 첫 공식 스포츠 행사는 2020년 1월1일 열릴 2019 일왕배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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