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겨울 주전부리 곶감의 주산지인 경남 산청군이 시설·소프트웨어 현대화로 '명품 곶감'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지리산 산청 곶감 [사진=산청군] 2019.11.29 lkk02@newspim.com |
산청군은 청정건조시설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곶감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올해 22억5500만원을 투입해 청정건조시설의 신설·보완과 제습기, 저장시설 등 장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SNS활용 마케팅, 재배생산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등 소프트웨어 강화 사업도 진행했다.
청정건조시설은 최근 이상기온 발생에 따른 곶감 피해를 예방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요인의 환경을 받지 않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군은 청정건조시설 33곳을 새로 짓고 기존 시설 중 보완이 필요한 10곳의 설비를 정비했다. 또 제습기와 공기교반기 등 건조시설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했다.
늦가을 기온 상승으로 곶감 깎는 시기조절이 필요해 짐에 따라 수확한 원료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 23곳도 새로 설치했다.
특히 곶감의 6차 산업화를 위해 재배·생산에서 벗어나 가공·판매·체험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타 지역 선행 사례에 대해 배우고 이를 곶감 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에 선보인 곶감 특별 상품 [사진=산청군] 2019.11.29 lkk02@newspim.com |
산청군은 원료감인 고종시를 활용, 연중 상품화가 가능한 가공상품 개발용역을 추진하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감말랭이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소포장 지퍼백 파우치와 선물용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상품성을 높였다.
산청군과 곶감작목연합회는 또 매년 1월 개최되는 '지리산 산청곶감축제'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규모화 해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2020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는 내년 1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개최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곶감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현대화시설 지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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