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화단체 관계자 "대선 격전지 의원 3명 찬성…의미 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2월 미국 하원 의원들이 발의한 '한국전 종전결의안'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종전결의안 'H.Res.152'를 지지하는 미 하원의원은 종전 38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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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드와이트 에반스 펜실베니아주 의원과 인근 지역구인 매들린 딘, 메리 게이 스캔론 의원이 '지지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미국의 평화 단체 피스나우의 클레어 유 펜실베니아 지부장은 "미국과 북한 간 교착상태에 빠진 시점에서 내년 미 대통령 선거 주요 격전지의 하원의원 3명이 결의안에 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결의안이 제시한 것처럼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주한미군과 한국과 일본 등 지역 동맹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그리고 동맹국과 동북아시아 안보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결의안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딘 의원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 구축과 화해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때 (종전선언을) 해야한다"며 "이제는 한국 전쟁이 끝날 때가 됐다"고 했다.
종전 결의안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로 칸나 캘리포니아 주 의원과 앤디 김 뉴저지주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됐다.
이는 여전히 상정되지 않고 발의된 상태로 있으며, 100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