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26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할배, 할매 학교갑시다' 명예학교 프로그램의 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지난 26일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할배, 할매 학교갑시다' 명예학교 2기 졸업식이 거행됐다. 2019.11.27 yun0114@newspim.com |
'할배, 할매 학교갑시다' 프로그램은 개화마을과 병곡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관내 학교 5개교(북상초, 샛별초, 샛별중, 대성일고, 아림고)와 연계를 통해 9월부터 10월까지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과정 및 1박2일 수학여행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50여 명과 가족,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이날 졸업식에는 초·중·고 교과과정의 활동과 수학여행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감상하며 지난 과정들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백순득(80·여) 교육생은 "어릴 적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자신을 초라하게만 생각하며 살아왔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당당한 졸업장을 받아 매우 기쁘고,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생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과 배후마을과 중심지,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의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할배, 할매 학교갑시다' 프로그램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은 거창읍 농촌중심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