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26일 "전날 이글스 팬들이 자발적으로 야구장 장외무대에 김성훈 선수의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화 유망주 김성훈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 사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야구팬들은 이곳에서 김성훈의 생전 경기 모습 사진과 국화꽃을 놓고 추모글을 써놓았다.
메모지에는 '당신이 한화 투수여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바란다' 등 김성훈을 애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추모공간은 12월1일 오후 3시까지만 운영된다.
김민호 KIA 타이거즈 수비 코치의 아들인 김성훈은 지난 23일 오전 광주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지는 사고로 숨졌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김성훈 선수가 팬과 동료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란다"는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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