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9 스테인리스강 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배재탁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스테인리스강 업체 및 유관단체 임원과 포스코,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제철 등 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9 스테인리스강 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 한국철강협회] 2019.11.26 oneway@newspim.com

배재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국내 스테인리스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에서 야기된 저가 수입재 증가 및 각국의 통상규제 강화,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이라는 삼중고에 해외 대형 업체의 국내 설비투자 시도라는 악재까지 겹쳐 위기상황을 맞이했다"고 언급했다.

또 "절체절명의 순간 필요한 것은 당장의 이해관계를 덮어두고 같이 대응하는 자세"라며 업계 종사자들의 단합을 요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박찬욱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최근 스테인리스강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원자재 시황 외에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청산강철을 필두로 한 중국 업체의 대규모 투자 및 니켈 시장 개입, 저가 수출 드라이브로 국내시장 퇴보와 출혈 경쟁의 악순환 지속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러한 장기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스테인리스강업계가 비용절감, 현금확보, 구조개편, 시야확장, 민첩성 제고,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성용 한국광물자원공사 과장은 '글로벌 니켈 수급 동향 및 전망' 발표에서 글로벌 설비 과잉 및 반덤핑 문제 등으로 내년 상반기 니켈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차(EV) 시장 성장속도 둔화로 인해 중장기 니켈 수요 및 가격 역시 스테인리스강 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해운산업 환경규제 이슈와 스테인리스강의 가능성', '빌트인 프리미엄 백색가전 시장 동향 및 스테인리스강 적용 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 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강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6년 출범한 수요개발 협의체다. 스테인리스강 생산, 유통 및 가공업체 및 유관단체 등 총 52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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