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6년째 현대백화점을 이끈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물러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도 동반 퇴진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및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을 교체한다.
이동호 부회장은 63세로 2017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맡아왔다. 앞서 2014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61세로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후임으론 1960년대생 내부 인물이 내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앞서 이마트가 온라인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컨설턴트 출신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 파격 인사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인사를 단행하고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의 퇴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인사는 통상 12월 초에 발표됐다.
이번 인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보다는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마트는 외부인사를 대표이사로 발탁하고 50대 초반의 젊은 리더를 임원으로 교체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유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들어 영업이익이 지속 하락했다. 지난 1분기 26.9%, 2분기 32.7%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3.8% 감소했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3분기 두 자릿수 성장한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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