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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한류, 현지 분위기는 마니악…유튜브가 한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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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프랑스 파리와 한국 서울의 거리는 무려 9150km. 서울에서 부산(325km)을 약 28회 오가는 먼 거리다. 하지만 파리와 서울의 문화 거리는 이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프랑스인들이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화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K팝 열기는 지난 2010년 SM콘서트에서, 그리고 2018년 방탄소년단의 유럽투어에서 이미 입증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공연 당시 파리 시내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현지 교민은 "SM콘서트가 열릴 당시 한류 인기가 짐작될 정도였는데 지난해 방탄소년단 공연은 완전히 달랐다. 파리가 정말 시끌벅적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파리 식당이나 옷가게에도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흘러나올 정도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라디오에서도 방탄소년단 노래를 선곡한다.
 
[파리=뉴스핌]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여사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다만 프랑스의 한류는 나라 전체가 들썩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프랑스의 '한류'는 관심이 커지는 중이지만 아직은 마니아적 성향을 보여준다. 이는 자유분방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프랑스의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전해웅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은 "프랑스 사회의 특성상 한류가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각자가 자신의 관심 범위 내에서 좋아하기 때문에 동호 그룹을 넘어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을 사로잡은 K팝의 매력은 뭘까. 주로 10대와 20대가  K팝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이들은 K팝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에 사로잡혔다. 볼거리가 풍성한 뮤직비디오 효과도 한몫했다. 2년 전 프랑스 K팝 페스티벌에서 노래로 우승한 케빈 프레이서(27)는 "다채로움이 있다. 곡마다 콘셉트가 다양하다. 어두운 곡도 매력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젊은 층은 주로 랩을 듣는다. 그런데 K팝은 랩에 비해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어 더 이슈가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파리=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빈 프레이서 [사진=문체부] 2019.11.24 89hklee@newspim.com

파리에서 케이팝 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클라이드 윌리엄 핑크(25)는 "칼군무가 K팝의 매력이다.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싶어 푹 빠졌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활동하는 줄리아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컬러플하고 화려하다. 이런 뮤직비디오는 프랑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안무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게 K팝의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한국 영화의 인기는 대단하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파리 시민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파리 시민 100만명이 '기생충'을 관람했을 정도다. 해외 영화이면서도 칸영화제 수상작을 100만명이 관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 프랑스 교민은 "저희 부모님도 '기생충'이 프랑스 사람들이 딱 좋아할 만한 영화라더라. 풍자도 있고 대중적으로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녜스 퐁피두센터 홍보국장도 "'기생충'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예술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좋았다.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시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 꼬레디시(Coree dici, 여기 한국이 있다)를 기획한 남영호 예술 감독도 올해 축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기생충'을 상영했다. 남 감독은 "'마더'가 300명, '기생충'은 100명이 보러 왔다. 호응이 상당했다. '기생충'은 밤 9시45분, 늦은 시간에 상영했는데도 100명이 왔다"고 놀라워했다.
 
◆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 문화·음식·패션으로 확장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은 한국의 다른 문화를 소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은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한국의 패션에 눈을 뜨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의 음식에 흥미를 갖는다.
 
아파프 아랍 한국문화애호협회 봉쥬르꼬레 회장은 "한국문화는 어디든 연결돼 있다. 처음 드라마 OST를 접하고, 그걸 부른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식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식을 찾아보고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한국 콘텐츠는 하나를 접하면 한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파리=뉴스핌] 이현경 기자 = 봉쥬르꼬레 아파프 아랍 회장과 엘리나 초이 부회장(왼쪽) 2019.11.24 89hklee@newspim.com

홍콩계 프랑스인인 엘리나 초이 봉쥬르꼬레 부회장은 "매년 한국에 간다. 집에서는 거의 한국음식만 요리한다. 떡볶이, 찜닭, 호떡, 설렁탕도 한다"며 "배고플 때는 한국음식이 생각나고 TV를 켜면 한국 드라마를 본다"고 웃었다.
 
프랑스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20년 전 프랑스 파리에 7개뿐이었던 한식당이 지금 140개로 늘었고 이마저도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힘들다.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식체험 수업도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5년부터 개최한 꼬리디시 축제에서도 빠지지 않고 진행하는 콘텐츠가 한식체험이다. 올해는 건강식인 비빔밥으로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했다.
 
프랑스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 주 경로는 유튜브와 SNS다.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라 한류가 가능다는 의미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 한국 드라마와 문화를 보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K팝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20대 한인교민은 SNS가 한류 열풍에 단단히 한몫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 2010년 SM 콘서트 때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는 SNS나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고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10~20대가 K팝과 드라마를 좋아한다. 이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한국 콘텐츠를 보고,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한류 붐이 다시 한 번 일어난 것"이라며 "넷플릭스로도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며, 유튜브를 통한 한국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 프랑스 내 케이팝 열기, 지속 가능성은 
 
[파리=뉴스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에 관객들이 환호하고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K팝의 열기는 한동안 꺼지지 않고 지속되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아파프 아랍 한국문화애호협회 봉쥬르꼬레 회장은 "K팝의 인기는 식지 않을 거다. 이제는 K팝이라는 장르가 R&B나 힙합처럼 장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 프랑스측 예술감독을 맡았던 퐁피두센터 홍보국장 아녜스 베나예르는 "프랑스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있다. 계속해서 많은 교류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프랑스에서 두 번 콘서트했다. 그리고 멤버 중 한 명이 퐁피두센터를 방문했다. 홍보국장의 소원은 여기서 그들이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K팝은 그냥 대중음악이 아닌 훨씬 더 사회적인 이슈로 기억될 것이며 K팝 이상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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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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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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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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