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허성곤 김해시장이 무분별한 공동주택 계획승인 남발로 역전세난을 야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전세가 하락율 1위의 원인은 지난 10년간 4만7727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을 내준 데 있다. 특히 허성곤 현 시장 재임 3년 7개월간 2만4137세대가 집중되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사진=김해시의회]2019.11.20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e편한세상 봉황역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가가 10개월 사이 5000만원 이상 떨어지는 등 김해 전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역전세난은 전세금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어 부동산 시장과 세입자의 재산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의장은 역전세가 올해 들어 가중되는 이유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사용검사 된 단지가 26개 단지 2만830세대에 달하는데 원인을 꼽았다.
그는 "2년 간 약 2만 세대 이상이 공급되어 예전보다 눈에 띄게 내려간 전세가로 역전세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세금은 세입자인 김해시민의 경제적 손실로 연결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21개 단지 1만8418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남아있고 8개 단지 5465세대가 사업계획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김해시민들의 역전세난 등 경제적 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8개 단지 5465세대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절차를 전면 보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화 부의장은 21일 개회하는 제224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제점을 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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