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택 가격에 대한 통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강남지역 재건축 승인은 집값 폭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승인 불가 의사를 또다시 천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원순 시장 시의회 연설 모습 [자료=서울시] 2019.11.19 donglee@newspim.com |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시장은 "(집값은) 자유시장에 맡기면 큰일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오전 열린 서울시의회 제290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 강남6)은 "많은 낡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모두 첫 단계인 정비구역 단계에서 정지돼 있어 큰 문제"라며 "많은 큰 단지가 시작도 못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석주 의원은 "이렇게 (재건축을) 장기 지연시키면 녹물이 나오고 분양가상한제, 일몰제 등 주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왜 그 책임을 주민에게만 돌리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잠실, 여의도, 대치동, 압구정을 비롯한 주요 인기지역 재건축은 워낙 예민한 지역인 만큼 저희가 진행을 하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변 집 값이 오르는데 따라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 도덕적 해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보유세가 도입되고 공공임대주택이 더 공급돼 이런 문제가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며 "그러나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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