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유팩 150~250장 씻고 말려..환경도 가꾸고 이웃도 돕고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청양읍은 청양고등학교 '행복나눔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자원재활용품 수거보상으로 휴지를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급식으로 제공된 우유팩을 버리지 않고 매일 150~250장씩 모아왔다. 이렇게 모은 우유팩 2만여장을 들고 청양읍을 방문해 화장지 2000개로 보상을 받아 기부한 것.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양고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재활용품 수거보상으로 화장지를 기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양군] 2019.11.19 gyun507@newspim.com |
이건철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매일 우유팩을 깨끗하게 씻고 펴서 말리는 작업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길렀다"며 "우유팩 모으기는 또 환경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도 큰 만큼 학생들의 활동 폭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율락 청양읍장은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바쁠 텐데 이웃을 생각하고 자원재생을 통해 환경을 가꾼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다"며 "읍에서는 종이팩, 폐형광등·폐건전지 재활용을 위해 화장지 교환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니 일반 주민들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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