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지난주와 같은 랭킹 42위로 내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 유력
김세영, 여자골프 랭킹 11위로 박인비 제치고 도쿄올림픽 출전권 들어…김효주도 추격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1)가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9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12를 획득, 33위에 자리잡았다. 최근 3주동안 내리 34위였던 임성재는 이번주 랭킹에서 1계단 오름으로써 자신이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3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초(98위)에 비해서는 6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랭킹 2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임성재 뒤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38위), 버바 왓슨(39위), 헨릭 스텐손(40위), 이안 폴터(41위), 조던 스피스(43위), 필 미켈슨(54위)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임성재의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33위가 됐다. 자신의 역대 최고위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다. [사진=KPGA] |
안병훈은 지난주와 같은 42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로는 임성재 다음으로 높다.
이로써 안병훈은 내년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마스터스는 전년도 연말 기준 세계랭킹 50위내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한다. 안병훈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2월말 세계랭킹에서 '톱50'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마스터스에 세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말에는 랭킹 52위로, 간발의 차이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놓쳤다. 내년 마스터스에 임성재·김시우·강성훈의 출전은 이미 확정됐다.
안병훈은 또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한국 대표(2명 예상)로 나갈 가능성도 높였다. 임성재·안병훈 다음으로 높은 한국 남자골퍼는 강성훈(81위) 김시우(88위)다. 올림픽 남자골프 대표는 내년 6월22일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선발된다.
지난주 17세5개월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신예' 김주형은 랭킹 168위를 기록했다. 1주전 대비 72계단 올랐다.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김세영이 11위로 올라서고, 박인비는 12위로 밀려나며 서로 자리바꿈을 했다. 김효주는 지난주와 같은 13위다.
올림픽 여자골프에 한국은 4명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높은 랭커가 됐다. 박인비는 다섯 번째, 김효주는 여섯 번째다.
여자골프는 내년 6월29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가리는데, 한국은 마지막 한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랭킹 평점차는 김세영과 박인비가 0.08, 김세영과 김효주가 0.15에 불과하다. 21일 시작하는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세 선수의 랭킹 변화가 예상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10위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 ksmk7543@newspim.com
김세영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1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로는 네 번째로 높은 것이어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박인비·김효주 등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