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사도우미 성폭행한 혐의 등…지난달 구속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18일 김 전 회장에 대해 △피감독자간음 △강제추행 △성폭력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자신의 비서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상습적으로 더듬은 혐의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가사도우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부터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미국에 머무르며 경찰의 소환 요구를 거부해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귀국하는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0월 26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혐의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기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5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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