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인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 노후 저층주거지에 청년임대주택과 지역연계 시설 등을 복합화한 공용주차장이 들어선다.
또 지역 재래시장과 골목길을 재생해 보행자가 편히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는 양천구 목3동 610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목3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목3동 610번지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8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역내 사업체가 최근 10년간 13% 이상 감소하고 있어 지역쇠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서울시와 양천구는 이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한 후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2월 중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 의결을 받으면 목3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업(공공기관제안형)으로 총 9개 마중물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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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천 목3동 도시재생뉴딜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2019.11.18 donglee@newspim.com |
우선 마을기업(CRC기업)과 청년주택이 복합화한 공용주차장을 건립한다. 현재 평면식 한두공영노외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 35가구를 공급한다. 저층부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점공간 및 공영주차장을 복합 개발해 젊은 세대 유입 및 인근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용주차장에 마을주차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을기업이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자력·자생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목3동 깨비시장 장소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보도와 차도가 혼재돼 보행자의 안전을 저해하고 있는 깨비시장 차도를 차량속도를 저감할 수 있도록 요철 포장하고 도로선형을 바꾼다. 특화된 보행자 중심거리로 조성 후 깨비마켓 테라스 축제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목3동 지역의 문화, 교육, 커뮤니티 중심기능 수행을 위한 커뮤니티 도서관 및 아이키움센터를 시장거점공간과 연계해 복합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내 골목길을 정비한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하고 보행환경개선과 담장허물기, 쌈지화단 조성 및 골목정원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천구는 구립 목3동 공원 어린이집 건립, 깨비시장 주차장 및 공유센터 건립, 기부채납 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노후 지선하수관로 개량공사 등 1개의 연계사업(보건복지부)과 4개의 구 자체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목3동 도시재생사업은 공공기관제안형으로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근린재생형의 하나의 새로운 유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타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성공적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