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패밀리마트가 '24시간 영업' 원칙을 포기하고,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단축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1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내년 3월부터 약 1만6000개의 가맹점 거의 전부를 대상으로 단축영업을 인정할 방침이다.
가맹점이 단축영업을 희망하는 경우 '매일' 또는 '일요일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은 오후 11시~오전 7시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희망 점포는 매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본사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하지만, 가맹점의 의향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본부가 24시간 영업을 계속하는 가맹점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월 10만엔에서 12만엔으로 올려 24시간 영업 점포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일요일만 단축영업을 하는 점포에도 일할 계산해서 지원금을 지급한다.
패밀리마트는 본사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 내년 2월까지 40세 이상 사원 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이는 본사 사원의 약 10%에 해당한다.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는 앞서 세븐일레븐도 11월부터 단축영업을 허용하고 있어,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했던 편의점 비즈니스 모델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패밀리마트 점포. 2019.11.1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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