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및 자율주행 사업 확대에 '경영 청신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엔티는 자회사 엠디이(MDE)가 최근 경상남도 진해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양 학술 세미나'에서 차별화되고 진일보된 자사의 자율주행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 동향을 살피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에서 엠디이는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아키텍쳐, 3D 라이더(LiDAR) 데이터 프로세싱, 3D 라이더 지도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율주행 사업 진행 과정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전했다.
[로고=엠디이] |
현영진 엠디이 기술총괄이사는 "엠디이는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사업부를 설립하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일대에 공장을 건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했다.
지난 6월, 자율주행차량 개발 자회사인 '오토모스'를 설립한 이후 자율주행차량과 인지센서, 주행기술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시연을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실증사업'과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해 정해진 목적지까지 승객들을 수송하는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업이 연계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엠디이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도시 내 자율주행차량 실증에도 연달아 성공했을 뿐 아니라 레이싱 전문기업인 '유로모터스포츠'와 함께 미래형 고속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 이사는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리더'가 되는 것이 엠디이의 비전"이라며 "앞으로 미래형 첨단 이동 서비스를 개발하고 교통, 복지, 농업 등 다방면에 기술을 활용하고 교통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엠디이를 인수한 에이치엔티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양사 경영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치엔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한 1866억 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784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순이익 8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사업 분야에서 에이치엔티와 엠디이의 협업 및 공동프로젝트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사업영역 또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