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시아의 남성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현지 경찰의 인도에 따라 학생들이 긴급하게 대피했고, 현장에는 여전히 공포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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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고교의 학생들이 1열로 줄지어 바깥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각) CNN과 NBC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고,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검은 옷 차림의 아시아 남성 한 명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CNN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고, 로이터는 그가 체포된 뒤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고 전하는 등 보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목격자들은 첫 번째 총격이 발생한 뒤 네 번에 걸쳐 총성이 울렸다고 밝혔다. 학교는 한 순간에 공포에 빠졌고,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기려는 학생들과 바깥으로 대피하려는 학생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소거스 고교의 한 학생은 CNN과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친구들이 교실의 벽장에 몸을 피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모두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문 밖에서 초조한 표정을 한 여성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아직 학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미 NBC 뉴스는 경찰이 출동한 뒤 학생들을 안전하게 바깥으로 대피시키는 장면을 방송했다.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