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리넷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78억46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9391만 원, 순이익은 2억4665만 원으로 각각 87.1%, 84.0%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외형성장은 기존 통신장비 매출 외에도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OLED 유기물 재료 매출과 SK브로드밴드향 차세대 광통신장비 매출이 더해지면서 이뤄낸 성과"라며 "상반기 적자였던 것에 반해 올해 3분기에는 각각 3억원의 영업이익과 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로고=우리넷] |
우리넷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회사는 기존 전송장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송장비는 하반기에 장비도입이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3월 공급계약을 체결한 SK브로드밴드향 매출이 3분기에 본격 적용되면서 매출원가가 대폭 상승한 때문이다.
우리넷은 올해 3월 SK브로드밴드와 109억원 규모의 광회선패킷 전달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ort Network)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우리넷이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 모듈이 SK텔레콤의 보안 적합성 인증(KCMVP)을 거쳐 탑재된다.
SK브로드밴드향 POTN의 매출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제품 양산 초기 일시적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G 상용화로 주목받는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선점을 위한 초기 투자비로 차츰 수율이 안정화되면 원가 하락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송장비와 OLED 소재 매출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초기 단계인 양자암호통신 사업 또한 본격 전개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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