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런성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등 건설
러시아와의 보건의료 협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오는 2025년까지 교역규모 180억달러, 인적교류 350만명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주된 타깃은 중국 동북지역이다. 지린·랴오닝·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 연결고리'를 통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
북방위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경제교류협력 강화방안'을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중국 동북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지린성의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랴오닝성의 '한중 산업원', 헤이룽장성의 '한국 산업원'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방위의 대(對) 중국 협력강화 작업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 위원장은 올해에만 3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중을 계기로 국가발개위, 지린성 등과 ▲한중 국제 협력시범구 조성협력과 관련한 시범구 개념 ▲협력의 기본원칙과 방향·추진체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북방위는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동북지역 교류협력전략과 실무협의회 신설하고, 코트라 무역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무소 개설을 통해 신규 협력 채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금융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교역 활성화를 위해 ▲뷰티‧헬스 등 프리미엄 소비재 ▲자동차부품·농식품 등 유망품목과 수입자 발굴 ▲인증·마케팅 지원 ▲바이오‧제약,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 창업·기술·환경분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복합물류 루트 개척과 장춘-지린-두만강 개발 사업인 '창지투',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 등 중장기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와의 보건의료산업 협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한국형 프리미엄 전문클리닉 개설과 러시아 국제의료특구·카자흐스탄 국립의대병원 건립 사업에도 참여한다.
특히 세계 10위권 보건의료 시장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카자흐스탄에는 민간기업들의 진출을 보다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