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 보고
문 대통령 "세계박람회 위해 정부와 부산시 역량 총동원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를 위해 12일 부산에서 개최된 현장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현장 국무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
성 장관은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국내 첫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으로 국가와 지역의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번째 3대 행사(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2019.11.12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2030년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해 "이번 정상회의에 아세안 국가에서 온 이주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들이 모두 함께했으면 한다"며 "정부는 물론 다문화 관련 시민사회단체(NGO)나 각 대학 내 유학생 네트워크 등 민간 분야의 네트워크도 총동원해 모든 아세안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에 "각국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했으며,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아세안인들의 국내 출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및 기술협력도 강조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들은 특히 5G·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 기술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계기에 관계 강화 및 기술협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스타트업의 최대의 화두는 글로벌화"라며 "다보스 포럼과 같은 국제회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는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정상 외교 행사이며 부산에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국가발전을 위해 부산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함은 물론 후속 성과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등록 엑스포: 인류의 진보를 주제로 BIE(국제박람회기구)에 등록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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