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익·당기순익, 각각 36.6%, 37% 증가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신세계가 면세점과 화장품 부문의 선방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8억9100만원, 당기순익은 520억65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6%, 3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인천점 철수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줄어든 3851억원에 그쳤다. 다만 강남점과 본점 등 대형점포들이 선방한 탓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가 가장 컸다.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적자 32억원)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793억원에서 7868억원으로 35.8%나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강남, 인천공항에 면세점을 열고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75억원과 64억원 증가한 190억원, 2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까사미아는 52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강남과 본점 등 대형점 중심으로 백화점 영업이 선방한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패션부문의 외형도 확대됐다"며 "면세사업까지 안정화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