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전 검사 구속 심사까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수사 수퍼위크'를 맞는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을 시작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한 구속 심사까지 이어지며 특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한 총재는 이번에도 사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검은 한 총재 측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고가 물품과 청탁을 전달한 배경에 한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leehs@newspim.com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하고, 현금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특검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 의원은 또 2022년 초 한 총재로부터 현금을 수수하고 경찰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특검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스스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17일에는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 심사가 진행된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김 전 검사를 특별히 챙길 이유가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