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4년째 생산량 감소
재배면적은 73만ha…1.1% 줄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들면서 쌀 생산이 4년 연속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t)으로 작년 수확량인 386만8000t 대비 3.2% 줄었다.
국민들의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쌀 수확량도 지난 2015년(433만t)을 기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7년에는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390만t대로 낮아졌고 이후로도 계속 감소 추세다.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
쌀의 단위 생산량을 뜻하는 10아르(a)당 생산량은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을 92.9%로 볼 경우 513kg으로 분석됐다. 지난해(524kg)보다 2.2% 줄어든 수치다. 현백률을 90.4%로 낮추면 499kg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73만7673헥타르(ha)에서 72만9814ha로 1.1% 감소했다. 재배면적 감소는 쌀 경작 축소를 유도하는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영향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통계청 발표 당일 자료를 내고 올해 쌀 생산량이 쌀 수요량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곡 예상 수요량이 380만t 내외이기 때문에 공급이 약 6만t 정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부족한 쌀은 공공비축미를 풀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준 공공비축미는 35만t이며 민간유통업체가 매입한 물량은 147만t이다.
현재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으로 80kg에 18만9528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5일(19만1912원)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10월 25일(18만8476원) 이후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19냔 쌀 소비량 조사 결과 및 가격 변동 등 쌀 수급·시장 동향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