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공공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당황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휴지 케이스에 잔량 감지 센서를 설치하면 어떨까?
권순목 부경대 창업지원단장(오른쪽)과 메이커톤 경진대회 대상을 받은 '자끈동 팀' 학생들. [사진=부경대학교] 2019.11.12. |
부경대학교는 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최근 부산역광장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열린 제1회 부경 메이커톤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루는 이 대회는 'Make it better! Play in digital!'을 주제로 열린 부경대학교 창업지원단 주관 제1회 부경 크리에이티브 메이커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다.
동남권 지역 고등학생, 대학(원)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동래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채원, 박수인, 서유진, 박서연 학생으로 구성된 '자끈동 팀'이 '잔여량 감지 센서 활용한 화장실 휴지 케이스' 아이디어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300만원.
이 아이템은 적외선거리감지센서와 장애물감지센서를 활용해 휴지가 남아 있는지 없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공공화장실 휴지케이스 아이디어다.
화장실 관리자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휴지케이스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정보를 전송받아 관리하면 화장실 사용자들이 휴지가 없어 당황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에 이어 '푸드통 팀'(부경대‧부산대 연합)과 '메이키스트 팀'(동래고)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이번 대회에서 모두 10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순목 부경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지역 내 창업 메이커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부경 크리에이티브 메이커 페스티벌에서는 메인 행사인 메이커톤 경진대회를 비롯 창업특강,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창업‧일자리 홍보 부스 및 VR 체험존 운영,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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