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자사고 학부모 '낙선운동', '강북' 표심 흔들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일괄폐지 정책 비판하며 단체행동 예고
22개 서울자사고 중 11개 진보텃밭 '강북' 밀집
교육환경 저하 위기감 높아, 여론확대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소재 자사고 학부모들이 여당을 타깃으로 한 '낙선운동'에 나선다.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을 규탄하며 자사고 뿐 아니라 일반 초중고 학부모들과의 광범위한 연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사고가 대거 몰려있는 강북지역이 전통적인 진보텃밭이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기준, 서울 소재 자사고는 재지정 취소 판정을 받아 소송이 진행중인 8곳과 전국단위 학생모집 하나고를 포함해 총 22곳이다.

가장 많은 학교가 몰려있는 곳은 강북지역이다. 종로·마포·성동·강북·동대문·서대문·도봉·은평 등 8개 자치구에 11개 학교가 자리 잡았다.

밀집도는 강남이 높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에 7개가 위치한다. 강서지역에는 양천·영등포·동작 등 3구에 4개의 자사고가 있다.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 서울 전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전반적인 지역 교육환경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자사고를 폐지할 경우 지역 교육 인프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서울 곳곳에 분포된 자사고가 이른바 '8학군'으로 불리는 지역편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같은 논리에 기반한다.

그렇다면 학부모 단체들의 여당을 타깃으로 한 낙선운동을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비교지표가 될 수 있는 20대 총선을 감안하면 지역적 '변수'는 충분하다.

20대 총선에서 자사고가 위치한 강북8구 의석수는 총 15개. 이중 민주당이 12개를 석권했고 새누리당은 3개에 그쳤다.

반면 강남4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체 9개 의석 중 5개를, 민주당이 4개를 가져갔다. 강서3구 의석 6개는 민주당이 4개, 새누리당이 2개를 확보했다.

가장 많은 자사고가 몰린 강북은 여당 우세 지역이다. 따라서 자사고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일반 학교 학부모 등과 연계될 경우 강북 표심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여당 텃밭인 강북에서 1석만 야당으로 이동해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리얼미터]

전통적 보수우세 지역인 강남 역시 지난 총선에서는 박빙이었다. 민주당 우세인 강서 또한 포기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내년 총선 '압승'을 목표로 한 여당 입장에서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부모들의 낙선운동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관건은 반대 여론확대 여부다. 자사고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체 여론은 폐지 '찬성'으로 기울어져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민생연구소' 의뢰로 지난 10월 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사고 및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찬성하는 응답은 54.0% 반대응답 36.4%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찬성 54.9%, 반대 38.3%로 전국평균보다 찬성 여론이 더욱 우세하다. 총선에서 변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사고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앞선다는 전체조건이 필요하다.

이에 전수아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 회장은 "아직 낙선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문제는 정부가 교육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사고 뿐 아니라 일반 초중고 학부모 단체와 연계에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