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경제 전망
"내년 3.2% 성장 전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년에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11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2020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 9월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멈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KIEP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3.2%를 제시했다.
다음은 KIEP 경제전망 일문일답이다.
-내년에 반도체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이 많다. KIEP 전망은
▲ KIEP가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 따로 전망을 안 낸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바닥에 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그것에 따른 기조효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개최된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분석과 전망' 현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방향을 조언하고 있다. [사진=KIEP] |
-내년 하반기 일본 수출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 최근 일본 천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번에 방콕에서도 한일 정상이 잠깐 만났다. 당장 지금 문제가 풀리지 않겠지만 물 밑에서 활발하게 얘기가 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후에는 일본 선거가 있어서 정부가 바뀔 수 있다. 여러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올해 한국경제 전망은
▲ KIEP가 한국경제 성장률은 발표하지 않는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조금 반등할 것으로 본다. 세계경제 큰 틀에서 한국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탄핵 등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미국 통상정책 방향은 큰 흐름에 있어서 보호주의적인, 대중국에 대해서 기술 패권이라는 관점에서 계속 견제한다는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서 민주당 쪽으로 만약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향후에 조금 더 일방적이기보다는, 우방국과의 갈등을 완화하면서 다자적인 통상정책을 취할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여전히 불확실한 속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통상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KIEP가 중국 성장률을 6%로 본 이유는. 중국의 지방정부 기업부채로 전면적인 경기부양 확대가 힘들다고 분석해서 5%대 성장을 전망하는 곳도 있는데
▲ 내년에는 중국이 제2단계 발전을 하는 중요한 해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5.8~6% 이상 달성해야 하는 정책 과제를 갖고 있다. 6% 밑으로 가면 사회심리적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그런 것을 감안해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금리인하도 추진했다. 6%대를 유지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강하게 보인다.
미중 분쟁은 장기화 할 것이다. 다만 무역 분야는 부분적 타결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중국경제에 부담이 됐던 관세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했다.
다만 홍콩 문제라든지 미중 분쟁이 심화하면 사실 6%를 유지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낮은 기업대출의 레버리지 규모가 늘고 있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넣는 금융상품도 증가하는데 향후 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 담보가 굉장히 약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정상화 시키는 과정에서 이것이 터지면 굉장히 심각할 수가 있다. 다만 지금 완화적인 추세로 다시 주춤했기 때문에 위기상황으로 표면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