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정부 농업정책 강하게 비판
오는 30일 전국농민대회 개최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농민단체들이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3년, 한국농업이 참담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세계무역기구 개도국 지위 포기를 선언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1 iamkym@newspim.com |
농민의길은 "한국농업의 현실은 25년 전 WTO 협정 체결 당시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 대해 농산물 추가 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은 미국산 농산물 추가 수입 선언이다. 제2의 한미 FTA와 같다"고 주장했다.
농민의길은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선언 원천 무효 △쌀값 안정대책 없는 변동직불제 폐기는 직불제 개악 등을 결의하면서 "오는 30일 전국농민대회에서 직불제 개악,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을 박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