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 함정.선박 8척, 항공기 3대 투입...야간 수색 진행
11일 '민간잠수 전문가 자문회의'...'독도 CC-TV 영상' 언론공개 검토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독도 헬기사고 발생 열하루째인 10일 오전 해경과 해군 등 함정의 해상 수색 과정에서 '조종석 엔진계기화면장치' 등 잔해물 8점이 발견됐다.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잔해물 8점 [사진=범정부지원단] |
이들 잔해물은 이날 오후 3시56분까지 모두 인양됐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은 이날 오후 5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 결과와 다음날 수색 계획을 밝혔다.
지원단은 이날 오전 함・선 9척(해양경찰 4, 해군 2, 해수부 관공선 3)을 동원, 표류 등을 감안해 확대한 수색구역(가로 45해리×세로 45해리) 수색에 들어가 해경 1511함이 오전 8시 32분쯤 동체로부터 252도 2.1km거리에서 '여닫이문 일부분' 발견을 기점으로 해수부 소속 해양 2000호가 '실내인테리어'와 '랜딩기어 위 창문 프레임' 2점을 발견한 데 이어 해경 5001함이 동체로부터 222도 4.1km거리에서 '주동체와 꼬리동체 연결부분 헬기동체 외피'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오전 11시 19분 해경 1511함이 동체로부터 279도 1.9km거리에서 '주동체와 꼬리동체 연결부분 헬기동체 외피' 1점을 발견한 데 이어 '조종석 엔진계기화면장치(동체로부터 306도 2.4km)', '꼬리날개구동축 보호덮게(동체로부터 324도 1.2km)', '주동체와 꼬리동체 사이 화물실 개폐문(동체로부터 184도 3.5km)' 등 4점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수중수색 구역도 [사진=범정부지원단] |
지원단은 또 이날 함선 8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중 수색에는 3척을 투입, 청해진함과 광양함 등 2척은 ROV를 이용, 동체 발견 위치 기준 남쪽 확장 구역을 지속 탐색하고 특보 발효시 해상수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해경 잠수지원함은 사이드스캔소나・다방향 CCTV 등을 이용, 집중 탐색 구역을 수색한다고 덧붙였다.
지원단은 또 해경(4척)과 해수부 관공선(1척) 등 5척을 동원, 표류 등을 감안해 확대한 수색구역(40해리×45해리→55해리×55해리)을 수색하고 항공기 3대(해양경찰1, 공군2)를 투입해 조명탄(270발) 투하 등 해상 수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원단은 '독도 CC-TV 영상'의 언론 제공 관련 피해 가족들과의 회의를 거쳐 결정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민간잠수 전문가 자문회의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설치된 대구 강서소방서 내 기자단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독도 CC-TV 영상'의 언론 제공 여부 논의와 민간잠수 관련 자문회의는 지난 9일 이낙연 총리의 피해가족 방문, 면담 과정에서 가족들이 제기한 '수색 전 과정의 대 언론 공개 요구'와 이 총리의 '민간 잠수사 투입 검토'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