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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30 내집장만 '언감생심' 시장 진입 왜 막혔나

기사입력 : 2019년11월09일 04:28

최종수정 : 2019년11월09일 04:2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2030 세대에게 내 집 장만의 꿈이 점차 실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눈덩이로 쌓인 학자금 대출을 갚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데다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시행한 초저금리 정책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 주택 매입은 언감생심이다.

맨해튼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인의 생애 첫 주택 구입 연령 중간값이 33세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주택 구입자들의 연령 중간값 역시 47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치는 3년 연속 상승했다.

내 집을 마련하는 이들의 연령이 지난 1981년 31세에서 장기간에 걸쳐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무엇보다 미국 전역에 걸쳐 구매 가능한 주택이 부족한 현실이 내 집 장만의 꿈을 멀어지게 하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의 장기적인 통화완화 정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문턱이 높아진 것은 초저금리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매입자들의 연령과 함께 평균 소득이 지난해 말 기준 9만3200달러로 높아진 것은 이 같은 상황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학자금 대출도 미국 2030 세대의 내 집 장만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학자금 대출 잔액은 1조달러에 달한다.

어렵사리 취업난을 뚫고 일자리를 찾아도 대다수의 청년들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부동산 매입 시 최초 납입금 부담이 높아진 것도 2030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부분이다.

대학이나 대학원 학업을 위해 조달한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최초 납입금을 모으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생애 첫 주택 구앱자들 가운데 약 3분의 1 가량이 부모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초기 지급액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했다.

이 밖에 초혼이 늦춰지는 사회적인 추세 역시 20~30대 젊은 층의 주택 매입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제시카 로츠 NAR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심각한 문제"라며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에 월세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주택 매입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팍팍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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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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