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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채권 매도 '봇물' 2015년 발작 재연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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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을 필두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채권시장에 '팔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중기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불을 당긴 채권 금리 상승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가 불쏘시개를 더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015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종료를 시사하면서 촉발됐던 채권시장 발작이 재연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8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863%에 거래, 지난 9월 고점인 1.90%에 근접했다.

상황은 유럽과 일본도 마찬가지다. 독일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 때 7월 이후 처음으로 '서브 제로'를 벗어났고, 10년물 수익률도 4bp 상승하며 마이너스 0.307%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의 영국 국채 수익률이 5bp 뛴 0.77%를 나타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역시 각각 2bp와 1bp 내외로 뛰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006%까지 상승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플러스 영역으로 반전을 시도했다.

일본 역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가량 상승하며 마이너스 0.134%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진전 소식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꺾어 놓은 데 따라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을 연출하고 있다.

TD증권의 푸자 쿰라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주부터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호재가 꼬리를 물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개선도 채권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과격한 방향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종료와 미중 스몰딜 합의에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향후 6개월 사이 100bp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5년 연준의 중기 조정 종료 당시와 흡사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5년 채권시장 발작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당시 ECB가 금리인하를 종료할 뜻을 내비친 데 따라 채권시장의 '팔자'가 쏟아지면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불과 2개월 사이 0.05%에서 1.06%까지 폭등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종료와 유로존 주요국 정책자들 사이에 번지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회의론, 여기에 스웨덴 중앙은행의 연말 금리인상 예고까지 시장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얘기다.

단스크 뱅크의 안 로먼 라스무센 채권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채권시장이2015년 봄과 흡사한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다"며 "시장 방향 전환이 두드러지고, 더 이상 금리 하락을 겨냥한 트레이딩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채권시장의 과격한 매도가 본격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지구촌 경기 침체와 미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복귀 전망이 번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유동성이 홍수를 이룬 결과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15조달러에 이르는 상황.

1990년대 중반이나 2015년 초와 같은 금리 상승 전망이 적중할 경우 자본 차익을 겨냥하고 '서브 제로'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눈덩이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철회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관련 소식이 당분간 채권시장을 쥐락펴락할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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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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