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 주인 수원수목원에 수원지역 생태와 역사 이야기를 담아내기로 했다.
시는 일월공원 내 10만1500㎡ 규모로 계획된 수원수목원에 식재할 식물자원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수원수목원 조감도 [사진=수원시] |
이를 위해 시는 수원시정연구원을 통해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최종 보고회는 지난 6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연구를 진행한 김은영 연구원은 "수원시는 조선시대 이래 우리나라 식물연구 및 농업 발전 중심지였으며, 생태 문화적으로 식물과 관련한 풍부한 역사를 가진 도시"라며 "수원시가 가진 역사·생태적 사실에 주목해 그 의미를 환기시키고 시민들에게 적극적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원수목원과 관련해 △정조와 다산의 식물 △수원시 마을이름 연관 식물 △광교산, 칠보산, 팔달산 등 수원의 주요 산림 관련 식물 △습지원, 맛있는 정원 전시식물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원수목원을 지역 향토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역사도 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광열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생태, 역사적으로 수원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을 잘 보전하고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생물종다양성 증진에 충실히 기여하는 현대적인 수목원으로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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