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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자유한국당 초선 44인 성명서..."선배 의원들, 자기희생 앞장서달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4:48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4:56

7일 오후 2시 기자회견 통해 성명서 발표
"기득권 내려놓기 위해 선배들 큰 걸음걸이 보여달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자유한국당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의 길'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초선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분골쇄신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이라며 "그 시작이 바로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황교안 대표가 제시한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향후 보수대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기로 결의했다"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에 백지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의원 모두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자기희생에 앞장서야 한다"며 "흐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누군가의 헌신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이어 "위기에서 빛났던 선배 의원들의 경륜과 연륜이 한 번 빛을 발해야 하는 중요한 때"라며 "선배 의원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큰 걸음걸이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에 참여한 한국당 초선의원은 강석진·강효상·곽대훈·곽상도·김규환·김석기·김성원·김성태 비례대표·김순례·김승희·김정재·김종석·김현아·문진국·민경욱·박성중·박완수·백승주·성일종·송석준·송언석·송희경·신보라·엄용수·유민봉·윤상직·윤종필·윤한홍·이만희·이양수·이은권·이종명·이철규·임이자·장석춘·전희경·정유섭·정점식·정종섭·정태옥·조훈현·최교일·최연혜·추경호 의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양수 자유한국당 초선모임 간사가 지난해 7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한국당 초선의원들이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자유한국당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의 길>

오늘로 제21대 총선이 161일 남았습니다. 내년 총선에 국민이 거는 기대는 '혁신'입니다.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고 민생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나라답지 않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라는 국민의 바램이자, 명령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분골쇄신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 것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입니다.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황교안 당대표최고위원이 제시한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향후 보수대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기로 결의했습니다.

또한 우리 초선 의원들은 내년 총선과 관련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에 백지위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원하는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에 반드시 부응하여 내년 총선승리와 함께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의원 모두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왔는가에 대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합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자기희생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 흐름의 물꼬를 트기위해 누군가의 헌신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늘 위기에서 빛났던 선배 의원님들의 경륜과 연륜이 또 한 번 빛을 발해야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선배 의원님들께서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큰 걸음걸이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국지전에서의 승리가 아닌 당과 국가를 구하는 수도권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주시길 촉구합니다.

온 국민이 함께한 지난 10월 항쟁,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진 국민의 명령, 반칙과 특권을 일삼으며 공저을 외쳤던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와 눈빛을 자유한국당이 고스란히 담아내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선배 의원님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선배 의원님들을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초선 의원들도 지금껏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숨죽이고 있었던 모습을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좀 더 용기있게 나서지 못한 점도 깊잉 반성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들도 책임을 지겠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초선의원들도 주저하지 않고 동참하겠습니다.

국민이 자유한국당에 바라는 기대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어 일신우일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양초는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힙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가 가는 길이 양초와 같은 길이 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는 차기 총선과 관련해 공정한 룰과 시스템을 만들어 국민의 목소리에 반드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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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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