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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7조원 손실에도 공격투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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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올 7~9월 한 분기 동안 7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배경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등에 대한 투자 실패가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겸 회장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너덜너덜해졌다"며 "나 자신의 투자판단이 여러 의미로 잘못돼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반성은 하지만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도쿄=로이터 뉴스핌] 김은빈 기자 = 손정의(孫正義·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사장이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2018.11.05 kebjun@newspim.com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의 상반기(4~9월·일본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50% 줄어든 4215억엔(약 4조491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15억엔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207억엔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중간결산 기준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한 건 2004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7~9월 한 분기동안 기록한 적자가 7001억엔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엔 5264억엔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손정의 회장도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실적에 대해 "새빨간 적자로 3개월 결산에서 이 정도 적자를 낸 건 창업 이후 처음"이라면서 "태풍이라고 할지 큰 폭풍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의 원인으로는 소프트뱅크의 펀드사업 투자 실패가 지목된다. 손 회장의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는 7~9월 9702억엔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가 손실을 기록한 건 2017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손 회장은 이날 "위워크(사무실 공유업체)가 미친 영향이 대단히 컸다"며 비전펀드 손실의 주 원인 중 하나임을 밝혔다. 하지만 위워크 외에도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약 90개 회사 중 25개사가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상장기업(7곳)을 기준으로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 등 5곳에서 평가손실을 발생했다. 

손 회장은 이 같은 투자 실패에 대해 '거버넌스' 문제를 들었다. 투자했던 기업이 거버넌스 문제로 상장되지 못하면, 펀드로서는 매각해 실현이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가 된다. 앞서 위워크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외연 확장으로 '방만 경영' 지적을 받으며 9월 기업공개(IPO)가 무산됐다.

이날 손 회장은 앞으로 투자 기업에 수익성과 거버넌스 문제를 철저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기업도 향후 5~7년 이내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위워크에 대해서도 규모 확대를 멈출 것이라며 "이익이 나올 때까지 약 3~4년 동안 신규 계약 빌딩은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비 삭감과 채산성이 낮은 본업 외의 사업은 모두 정리할 방침도 밝혔다.

다만 그는 "반성은 했지만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위워크와 같은) 우려는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이런 비지니스에서 10승 0패는 있을 수 없다"며 "손익 면에서 승패는 3승 1패"라고 말했다.

3승 1패는 비전펀드가 9월 말 기준 1.8조엔의 투자이익과 0.6조엔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이는 일부 투자처에서 손실을 봐도 다른 투자성공 안건을 통해 메울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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