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그룹사 임원 총집결 포스코포럼
최정우 "기업시민,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의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을 통해 미래 경영을 가속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기 위한 포스코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렸다. 해마다 그룹 전 임원 등 사내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기업시민으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함께 패널토론에 참여해 기업시민 포스코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그룹 임원들이 글로벌 경영환경과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하고 혜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또 연사와 청중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심플로우(symflow) 시스템을 도입해 청중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론 형식을 개선했다.
사흘간의 포럼을 함께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이라며 "이제는 구체적인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체계화, 내재화하고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 = 포스코] 2019.11.7 peoplekim@newspim.com |
포럼 첫째 날은 대외 거시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경영환경세션'을 가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강의와 '미·중 무역전쟁 속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에 이어 한비자, 사기(史記) 등 중국 역사 속 인물과 사례를 통해 리더십과 소통, 조직운영의 원리 등에 대해 탐구했으며, 저성장시대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구조와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1년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업시민세션'과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의 진화를 다루는 '사업전략세션'이 열렸다.
기업시민세션에서는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지난 1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되돌아보고,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또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주제로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분과에서는 포스코가 고객사, 협력사 등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야 지속적인 기업시민 활동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시민활동과 사회적 공감에 대한 토론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지역사회와 이웃에 알리고,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소통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이와 함께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에 대한 토론에서는 조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과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분과에서는 국내외 미세먼지 발생 현황과 작업장 안전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포스코그룹의 개선 방안을 다뤘다.
사업전략세션에서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신모빌리티 전환과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고,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른 철강 소재경량화와 미래 배터리 모습 등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전환 시대, 미래 에너지 생태계'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와 성장전략을 다뤘으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앤시티(Smart Factory & City)' 분과에서는 최신 글로벌 동향과 기회 요인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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