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박한송씨가 지난해 첫 동시집 '엄마는 집이다'에 이어 두 번째 동시집 '아빠는 잔소리꾼이다'를 출판하고, 지난 30일 모교인 봉강초등학교에 동시집 20권을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시집은 광양중앙초등학교 3학년인 최찬호 어린이가 직접 표지 그림을 그리고 파란미술학원 원생들 28명이 본문 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한송 작가 모교인 봉강초등 학교에 동시집 20권 기증 [사진=독자 제공] |
동시집 발문을 쓴 이성관 초록동요사랑회 회장은 "이번 동시 역시 밝고 맑은 동심의 노래잔치로 가득하며 가족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의 노래와 향토성 짙은 언어와 짧은 동시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며, "평범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동시로 엮어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한송 시인은 "시집을 출판할 때마다 늘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동시를 통해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고 또 아이들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자부심에 그런 부끄럼도 잊게 된다"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내가 살아오면서 꿈을 키워온 이야기와 동시를 쓰게 되면 뭐가 좋은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규 교장은 "전교생이 동시집을 읽도록 하겠으며, 추후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만들테니 꼭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해 달라. 그리고 동요도 쓰신다고 하니 음반이 제작되면 학생들에게 꼭 들려 주세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모교방문에는 광양에서 활동 중인 방승희 아동문학가도 함께 방문하여 본인의 동시집 및 그림책을 전달했다.
또한 이번 봉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옥룡남초등학교, 옥룡북초등학교,태인초등학교,제철초등학교에도 동시집을 기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한송 작가는 한우리 독서 논술 글쓰기 지도사, 제1회 포스코 문예대전 입상, 제25회 근로자문화예술제 금상, 시와정신 동시 신인상을 수상 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첫번째 동시집 '엄마는 집이다'는 미국 버클리 문학회에 소개 되었고, 한인 학교에서 낭독 되어졌다. 두번째 동시집 또한 미국 시카코 문학회에 전달되어 한인 학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