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분 발언..."유휴교실 활용으로 돌봄 공백 메우고 예산절감"
도내 학부모 절반 이상 돌봄터 설치장소로 초등교 유휴교실 선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시·군이 직접 운영하는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 |
6일 경북도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는 김상조 경북도의원(행정보건복지위·경북 구미3·자유한국당)[사진=경북도의회] |
김상조 경북도의원(행정보건복지위. 경북 구미3.자유한국당)은 6일 경북도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북형 마을돌봄터' 설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초등학교의 3222개 유휴교실을 활용해 '경북형 마을돌봄터'를 설치하고 시군이 직접 운영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내 초등학생 13만2000여 명 중 방과후 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2만4637명으로 17.9%에 불과하다"며 실제 공적 돌봄의 역할이 매우 낮음을 지적하고 "이중 학교의 방과후돌봄에는 1만7755명(13.5%),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은 4.4%인 5725명에 불과하다"면서 "온종일 돌봄을 목적으로 하는'마을돌봄터'설치.운영을 통해 현재의 초등학교 방과후돌봄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들의 방과후돌봄 공백 해소책 마련 요구에 부응하고 기존 돌봄 제도와 연계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마을돌봄터' 설치가 현실적 대안"이라며 거듭 마을돌봄설치를 강조했다.
아울러 "유휴교실 활용한 마을돌봄터의 경우 장소임대료 절감 등 예산 절감과 함께 돌봄 학습프로그램이나 간식 제공에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어 효과 또한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학부모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학원 또는 돌봄 종료 후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이 33.2%로 나타났다. 또 방과후돌봄 종료 후 학부모의 귀가 시간 차이로 등으로 생기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추가 돌봄이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4~6시가 40.8%, 오후 6시~8시가 28.4%로 나타났다.
학부모들 59.2%는 돌봄을 이용하는 자녀가 학교 정규수업 이후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곳으로 '초등 돌봄교실 등 돌봄기관'을 들었다.
특히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돌봄 공간을 마련할 경우 가장 적합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 학부모들 51.9%가 '초등학교 안의 유휴교실 활용'을 선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