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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반환점] '바뀌는 기업관'…"후반기엔 '경제 정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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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대상'으로 보다 점차 '동반자 인식' 강해져
"경제 회복 위해 기업과 소통 늘어날 듯"

[편집자] 문재인 정부가 11월 9일로 임기 5년의 반환점에 섭니다. "잘못된 관행과의 과감한 결별"이란 취임사로 시작한 '문재인의 2년 6개월'은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두 축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경제와 남북문제 모두 답답한 흐름인 것도 현실입니다. 종종 피로감도 엿보입니다. 과연 후반 레이스는 어떨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문재인 정부의 나머지 절반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정권 초반에는 기업을 적폐로, 청산의 대상으로 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업과 힘을 모아 경제를 살리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것이 단지 내년 총선용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기조로 이어지고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 임기의 절반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다. 많은 기업인들은 후반기에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돈독히 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 등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기업 기살리기 행보,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내외 경제 환경과 불확실성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 총수 등 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모습. [사진=청와대] 2019. 11. 06 jinebito@newspim.com

◆ 文정부 기업관, 초기엔 '개혁 대상'에서 점차 '동반자 인식' 강해져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취임 초기에만 해도 기업을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례가 많았다.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재계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김상조 교수를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 전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내면서 수차례 기업들과 대립각을 형성했고, 일각에서는 "시장 질서를 지키려는 것을 넘어 기업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듯 월권도 서슴치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밖에 전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타깃이 됐고, 많은 기업들이 국세청의 감사 대상에 올랐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등 관련 정책 역시 경영계의 입장과 배치됐다. 재계는 하루가 멀다하고 규제 완화를 요구했지만 '소귀에 경읽기'에 불과했다. "정부와 국회를 수십차례 찾아갔지만 바뀐 것은 없다"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당시 상황을 대변했다.

하지만 취임 1년 즈음부터 문재인 정부의 기업을 보는 시각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등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현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국내외 삼성전자의 사업장을 찾아 투자를 치하하고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비전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다. 현대차나 SK하이닉스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는 기업 현장에는 대통령이 거의 자리를 지켰다.

실세 총리이자 차기 여권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대통령의 행보에 발을 맞춰 꾸준히 기업을 찾고 있다. 올들어서만 삼성, 현대차, SK, 롯데 등을 방문해 총수들을 만나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재계에서는 대통령의 연초 기자회견 발언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대통령이 재벌을 만나면 친재벌이 되고 노동자를 만나면 친노동이 되겠나"라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곳이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벤처기업이든, 누구든 만나고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개혁 대상에서 동반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 "정치적 목적 위해서라도 경제 살리기 집중할 것, 국회도 초당적 협력해주길"

이에 기업들은 정권 후반기에는 보다 경제에 집중된 정치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필요한 규제 완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길 바라는 희망섞인 기대다.

6일 경제 5단체가 정부와 국회에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 데이터 규제 완화, 화학물질 규제 완화 등 경제 법안의 입법을 한 목소리로 촉구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경제관련법의 조속 입법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경제 5단체가 이날 촉구한 개정안은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근로기준법) ▲데이터 규제완화(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화학물질 규제완화(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관리법, 소재·부품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입법이다.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 스스로 국내 경영환경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기업 경쟁력과 민간 실물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치적으로만 보더라도 내년 총선과 차기 정권 획득을 위해서는 경제를 지금처럼 두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제시한 육성 산업, 그리고 투자와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기업과 소통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3대 중점육성 사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을 선정했다. 이 산업들은 삼성과 SK, 현대차 등과의 협력없이는 육성이 불가능한 사업인만큼 정부와 대기업간의 소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재계는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한 기업 임원은 "정부가 아무리 경제를 살리고 기업 규제를 완화하려 해도 정치권에서 막히면 답이 없다"며 "정권 획득을 위한 정쟁은 하더라도 경제 회복을 위한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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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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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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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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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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