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제주도, 7일 업무협약 체결
축산폐수 실시간 감시…오염 저감기술 적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 축산분뇨 유출지역의 지하수 수질 개선이 추진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도와 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한림읍 축산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협약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축산폐수 유출지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에 따라 추진됐다.
임실군은 맞춤형 축산농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임실군청] |
시범사업은 올해 6월부터 약 4년간 실시한다. 축산폐수가 유출되었던 제주시 한림읍이 대상이다.
시범사업은 축산폐수 무단방류 지역의 지하수 측정망에 기기분석 기법을 적용해 암모니아성질소 등 지하수의 수질변화를 감시한다. 1차년도인 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하수 오염이 확인된 지점의 오염저감방안 등을 도출한다.
2차년도인 내년부터는 액비 거동평가 등 오염원 제어방법, 생물학적 저감공법, 원위치 양수처리공법 등 고농도 지하수 정화 등 수질오염 저감방안 시범 적용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하수 수질관리 개선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제주도는 ▲축산분뇨 유출지역의 지하수 수질개선 사업 수행방안 ▲시범사업 지역의 축산시설 현황 및 지하수 자료 등 환경정보 공유 ▲시범사업 지역 수질개선과 관련한 연구자료 및 결과 공유 ▲시범사업에 필요한 관측시설, 공유지 등의 사용협조 ▲'정보통신 기반' 실시간 감시기기 활용에 관한 사항 등을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제주도는 상수원의 99% 이상을 지하수로 이용하는 지역인 만큼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사업 추진 결과는 향후 축산폐수 오염지역 지하수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기술활용과 정책 개발 등 제도개선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