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러시아 KCON' 신설
미니 KCON 신설, 중동‧중남미 등 신흥지역 행사 확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정부는 2022년까지 화장품‧패션의류‧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의약품 등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이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수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6일 제2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류-제조간 연계 플랫폼 구축 ▲미니 케이콘(Mini KCON) 신설 등 한류 마케팅 채널 확대 ▲브랜디드 콘텐츠 기반 한류 마케팅 고도화 ▲한류 연계 온라인 수출 지원(한류·시장 맞춤형) ▲한류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확충 등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뉴스핌 DB] |
이번 대책은 지난 1~9월 중소기업 수출이 중화권과 화장품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실태조사와 전문가 간담회,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한류-제조간 연계 플랫폼 구축에서 중기부는 CJ E&M의 방송 '프로듀스 101' 사례를 벤치마킹한 아이돌 오디션 방식의 글로벌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할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내년 신인 한류스타의 주요 해외 프로모션 행사를 공동 기획해 제품에 대한 홍보마케팅 추진할 계획이다.
한류 플랫폼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KCON'을 신설, 개최한다. 또 미니 KCON을 신설해 중동, 중남미 등 한류 신흥지역에 소규모 한류스타와 한류 마케팅을 처음 하는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류 연계 온라인 수출 지원에서는 동남아(모바일, 라인·쇼피 등 활용), 북미(아마존 판매정지 분쟁해결 관련 법률지원), 인도(플립카드) 등과 협업을 추진한다.
부처 간 협업도 함께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내년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 신인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의 콜라보 제품 생산과 스타 마케팅을 지원한다.
복지부와 협업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K-뷰티 국제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며, 산업부와 협업해 대규모 한류박람회에 체험형 전시관을 구성, 화장품・의료서비스 등 맞춤형 품목을 지원한다.
공영홈쇼핑은 22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케이콘 및 북유럽 순방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내수 판로 지원을 위해 매칭데이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공영홈쇼핑] |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부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드라마, K-pop, 영화)와 유망 소비재(뷰티, 쇼핑) 판촉을 연계한 글로벌 한류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루어진 한류 연계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니KCON, 한류첫걸음패키지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할 기회가 대폭 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집중함은 물론, 관련 부처와의 협조 체제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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