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02:25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02:4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과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1.95포인트(0.49%) 하락한 396.75에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43.44포인트(0.34%) 하락한 1만2866.79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82.40포인트(1.12%) 하락한 7248.3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6.01포인트(0.62%) 하락한 5729.86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측이 가장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을뿐더러 제한적인 합의를 이루더라도 충동적 기질이 다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뒤집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고, 이런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해주길 원했다고 미국 측 인사들은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협상 타결에 불확실성이 다시 생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보뱅크의 티우웨 메비센 수석 연구원은 "장기 무역 협상의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정유 화학회사 로열더치셸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3.65% 하락했다. 이번주 초 영국의 BP와 프랑스의 토탈이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발생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여행 수요 둔화로 올해 남은 기간 항공권 판매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5% 급락했다.

영국항공 모기업 IAG(International Airline Group)은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3분기 순익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IAG 주가는 2%가량 올랐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자동차 PSA그룹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업체 탄생을 위한 50대 50의 합병 조건에 합의하면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주가가 8.22% 올랐다. 반면 지난 3거래일 간 5% 가까이 오른 PSA그룹의 주가는 12.86%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의 분석가들은 "우리는 PSA가 32%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주주들은 더 큰 시장 위험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FCA와 합병 논의가 있었으나 무산된 르노는 3.49% 하락했다.

이밖에 독일 반도체 기업 ASM인터내셔널은 8% 상승했으며 프랑스 통신사 유텔샛 커뮤니케이션즈(Eutelsat Communications)는 7.96%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1.1152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3%를 나타냈다.

STOXX 600 지수 31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