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지난달 중단했다 재개
동절기 맞아 내달 초 다시 중단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4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단했던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가 최근 우리 정부의 유해발굴 작업 긴급 요청을 승인, 4일부터 작업이 재개됐다. 재개된 작업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8년 11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군은 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달 초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된 9.19 군사합의를 통해 DMZ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북측이 관련 협의에 나서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남북 공동유해발굴은 무산됐다.
이에 남측은 단독으로 4월 1일부터 DMZ에서 지뢰 제거 및 기초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언제든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차원에서다.
당초 10월까지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남측 단독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 11월 말까지 작업을 연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오는 12월부터는 동절기를 맞아 다시 유해발굴 작업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