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대만서 사장단 회의...허창수 회장, IoT·AI등 신기술 강조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신기술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GS는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허창수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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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대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여 전기 스쿠터 혁신 기업인 '고고로'를 방문하고 전기스쿠터를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GS] |
이날 GS사장단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안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중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허창수 회장은 "GS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GS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는데 박차는 가하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이 더이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한계에 다다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우리의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GWG(Grow with GS)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간 교류를 통해 벤처·스타트업과 교류해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GS 사장단은 대만의 정세 및 경제 동향을 살피고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공유했다.
이어 사장단은 대만의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산업용 협동 로봇 생산기업 TM로봇을 잇달아 방문해 신기술을 경험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