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30일 건국대 특강…현 정부 정책 비판
"2030년 G5 국가 만들려고 정치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자신이 권한대행으로 있던 기간 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졌다는 점을 들며, 한국당이 제안한 민부론(경제정책 대안)과 민평론(안보정책 대안)을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30일 '대한민국 국정대전환, 2030 G5를 넘어 2050 G2로'라는 주제로 건국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섰다.
황 대표는 "여러분처럼 저도 정치 초짜"라며 "어떻게 보면 저 사람이 정치 잘 할 수 있겠나, 당 대표로서 100명 넘는 국회의원을 가진 당을 끌어갈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얘기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소상공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하지만 저는 늘 '태생적 정치인이 있냐'고 얘기한다"며 "새로운 영역에서 준비하고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노력을 통해 모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도 마찬가지다. 제가 당에 들어오고 나서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제가 정치 신인이고 국민들이 새 인물, 새로운 정치 지도자를 바라는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제안한 민부론과 민평론을 언급하며 "민부론은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활성화돼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평론도 평화 기반으로 우리가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 역시도 일자리 확보를 위한 기반이 된다"며 "나라가 안정되고 국방이 튼튼해야 투자가 이뤄지고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도 노력하고 있겠지만 방향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국무총리를 하면서 탄핵 사태가 발생해 5개월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다"며 "그때도 경제가 어렵다고 했는데 제가 근무한 5개월간 경제가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는 시장 경제에 충실했다"며 "규제를 최소화하고 시장을 활성화해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고 해외진출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우리가 잘하는게 과학기술과 ICT니까 과학기술 산업화에 힘을 기울이라고 했다"며 "그러고 나니 단기간 내에 (경제가)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현 정권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가 요즘 얘기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이제 정상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 정부 들어 국정이 비정상이 됐는데 국가 주도 경제에서 시장 중심의 경제, 민간 중심의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가치의 정상화도 필요하다"며 "평창 올림픽때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북한과의 연합으로 대표단에서 물러나지 않았냐"며 "이건 정말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따.
그러면서 "얼마 전 조 아무개(조국) 장관도 겉으로는 정말 공정하고 정의로운듯 한데 청문회 하면서 보니까 온갖 편법을 다 썼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비정상적 국정과 가치를 정상화해서 우리는 세계정상국가가 돼야 한다"며 "2030년에는 세계 5위권 국가에 드는 G5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러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