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산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크게 악화된 분기 순익을 내놓고 내년 수익 추가 구조조정 비용으로 수익이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HSBC는 3분기 순익이 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세전 이익도 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감했으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이익도 53억5000만달러로 12% 줄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홍콩 완차이(灣仔)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진압 경찰들이 HSBC 은행 앞에 서있다. 2019.08.11. |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HSBC는 미중 무역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장기화, 수용적 통화정책 사이클, 홍콩 시위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비용 절감 노력을 증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도 실적이 부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HSBC는 내년 초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는 "과거 계획은 부진한 부문의 실적을 개선하기에 더 이상 충분치 않다"며 "자본을 고성장 고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부문으로 이동하는 등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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