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의 공포] 잇따른 성장률 하향..."내년이 더 걱정"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11:00

오는 11월29일 한국은행 수정경제전망 발표...3개월마다 수정조치
LG경제연구원(성장률 1.8%), 모건스탠리(1.7%), 메릴린치(1.6%)
미국 경기가 악화 우려...우리나라 수출 및 투자경기가 영향 불가피

[편집자] 지금 한국경제를 '서서히 데워지는 솥 안의 개구리'에 비교하는 지적이 많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은 먼 얘기가 됐고, 3%대에서 2%대로 떨어지더니 이제 '2% 성장'도 지켜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률도 0%대로 고착되는 양상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디플레이션 악몽'이 한국경제에도 공포로 엄습합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디플레이션 공포(D의 공포)'를 피하기 위한 각 경제주체의 노력을 점검하고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2%대 경제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로 향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달 29일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대내외적 환경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올해 성장률 1%대와 내년 성장률 2%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올해 2% 성장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해왔는데, 지난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p) 내렸다. 한은은 대내외적 환경변수를 수시로 반영하기 위해 3개월에 한번씩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주요 기관들도 일찌감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리는 분위기다. LG경제연구원(성장률 1.8%)과 모건스탠리(1.7%), BoA메릴린치(1.6%) 등은 올해(1.8%)보다 내년 상황을 더 암울하게 봤다. 더욱이 저물가, 저성장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올 하반기부터 고조되면서 내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경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세계경제 상황도 안좋아지고 미국이 떠받치고 있는 힘이 빠지면서 미국 경기가 약화돼 우리나라 수출 및 투자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생산 인구가 감소하면서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재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성장률은 1.8~1.9% 수준에 그쳐 내년에도 성장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할 것"이라며 "내년 민간소비 확대도 올해와 동일한 1.8%에 그쳐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개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저점을 끝으로 수출이 본격 살아나면서 내년에는 2%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내년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도 2대% 성장률을 떠받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정성태 삼성증권 이노코미스트는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2.3%를 유지한다"며 "올 4분기 이후 반도체 수출확대가 이어지는데다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율도 본예산 기준 9.3% 증가하면서 성장률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올해의 낮은 기저효과와 내년 신흥국의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때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여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연간 2.2%를 전망한다"고 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